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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우리가 가진 생각은 손님과 같다.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손님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나쁜 생각을 몰아내고
좋은 생각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힘은 생각에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많은 악이 사라질 것이다.
감정은 의지와 상관없이 생겨난다.
하지만 생각은 그 감정을
받아들일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진 생각이
모든 것의 핵심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_중에서_레프 톨스토이]』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Cogito, ergo sum ]
프랑스의 철학자 R.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위의 글을 보면서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우리 인간은 존재함에 대해서 끝없이 생각하고, 철학자들은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우리가 존재함을 느끼고 사유하고 세상을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데카르트의 관념론적인 해석이 있다. 이와 같은 사상은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존재론적, 유물론적의 철학자들은 관념론을 비판한다고 한다.
생각은 모든 것의 씨앗이다.
나는 철학자는 아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존재를 인식하는 마음은 관념론적인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생각 속에서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세상이 아니라 다른 곳에 존재하게 될 지라도 사유하지 않는다면 나는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내가 존재하지 않는 다면 생각하고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에 대한 존재도 무의미하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던지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존재를 실감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아직은 아는 것이 없고 비천한 지식이기에 이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생각은 모든 것의 씨앗이라고 믿는다.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우리의 감정은 무의식에 많이 지배받고 있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이성의 통제를 받을 수 있고, 아름다운 창조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정의 늪에 빠져서 힘들어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너무 힘든 나머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속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하는 불교용어]라는 말처럼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고, 그러한 생각은 내 안의 감정 또한 바꿔 줄 수 있다. 이처럼 어떤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는 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을 가려서 먹는 것처럼, 좋은 생각을 위해서 평소에 좋은 글과 좋은 미디어들을 선별해서 봐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너무 복잡해지고 수많은 미디어들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그 안에는 좋은 것도 있고 우리에게 해가 되거나 소화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다. 나처럼 아직 생각의 그릇이 작은 사람일수록 들어오는 생각의 재료들을 잘 선별해서 먹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처럼 건강한 생각 재료를 선별해서 먹는 것은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준다.
생각은 창조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신은 아니지만 인간의 생각과 말에도 창조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당장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실감하지 못할 뿐이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의 생활이 될 때가 많다. 우리는 좋은 삶을 살고 싶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평소에 좋은 생각을 품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더 나아가 좀 더 풍부하고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면, 현인들의 좋은 생각들을 배우면서 사고력을 넓히고, 명상 등을 통해 사색의 깊이를 더해간다면,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식물의 씨앗이 아름다움 숲을 만드는 것처럼, 좋은 생각의 씨앗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좋은 사람이 좋은 인생을 만들고, 좋은 인생들이 모이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것이다.